욕망의 무비스타/레디 액션 ! 2009/03/27 19:47
ⓒ 무비레터 프롬 팔러스 영화 ··· 검열과 관음의 끝없는 욕망
까트린느 브레이야 * 섹슈얼리티를 말하기엔 이제 지쳤다우
1948년 프랑스에서 출생한 까트린느 브레이야는 불과 17살 때부터 18세이하가 읽어서는 안될 18금이하 판금소설 "쉬운 남자"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조숙한 그녀였다!
이 때부터 그녀의 삶은 예술과 외설의 논쟁에 휘말리며 검열이라는 어둡고도 긴 터널을 빨려들어간다.
그녀는 지금까지 총 9편의 영화를 연출했는데, 그녀의 영화들은 상영 금지되거나 영화제에서나 겨우 특별 상영되곤 했다. 그녀의 데뷔작 <정말 어린 소녀>(1976)는 오랜 기간동안 상영되지 못하다가 2000년에 와서야 에딘버러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그녀가 연출한 <야간 소동>(1979)에서부터 <36살의 작은 소녀>(1988), <완전한 사랑>(1996), <로망스>(1999), <팻걸>(2000), <섹스 이즈 코미디>(2002), <지옥의 체험>(2004), <미스트리스>(2007)까지 그녀의 작품들은 남여의 부드러운 살갗 밑 깊숙히 파고들어가 성을 둘러싼 거침없는 도전을 계속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에로티시즘의 세계를 구축하였다.
그녀의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먼저 <팻걸>이 꼽힌다. 섹스를 갈망하지만, 뚱뚱한 외모 때문에 그 어떤 경험도 해 보지 못한 어린 소녀가 첫경험을 하기까지의 성장기를 다룬 이 영화는 옆 침대에서 언니가 남자와 섹스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언니와 엄마가 살해당하는 현장에서 강간을 당하며 처녀가 되어간다.
브레이야 최고의 문제작은 <로망스>였다. 1999년 로테르담 영화제 감독 회고전에서 처음 공개된 이 영화는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와 비견된다. 실제로 그녀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하였다.
브레이야 최고의 화제작 "로망스"의 한 장면
<로망스>에서 감독은 성욕은 다분히 권력적인 것이며, 그로부터 비롯되는 남여관계도 권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젊은 여교사 마리는 동거하던 폴로부터 섹스를 거절당하자 다른 남자를 찾아 나서 낮선 남자와 섹스에 몰입하고, 급기야는 학교 교장과 사도마조히즘적인 섹스를 즐긴다. 그러한 일탈을 통하여 마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지 의문이 남지만, 마리의 성욕을 해부하는 카메라 앵글은 포르노보다 과감하고 뒤틀려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어지는 그녀의 화제작은 <지옥의 체험>이다. 섹슈얼리티 표현에 이골이 난 브레이야는 이 영화에서 성적 표현의 극한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2005년 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던지며 쾌락과 성애에 대하여 그간의 고정관념들을 근본부터 흔들어 깨웠다.
그러나 그녀의 마지막 연출작품 <미스트리스>에서는 희대의 브레이야도 지친 듯이 보인다. 이 영화에는 그녀의 전작들에서 끊임없이 보여주었던 포르노 앵글을 깨끗하게 걷어내고, 코스튬드라마로 부드러운 색감들로 남여의 성적욕망들을 살짝 덮었다.
그녀도 이제 늙은 것일까. 그간 브레이야가 작품을 발표했던 호흡에 비추어보면, 지금쯤 그녀의 신작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에는 어떤 문제작을 들고 나올지 내심 기대하면서 말이다.
까트린느 브레이야 감독의 영화들
미스트리스 * 까트린느 브레이야의 변화된 에로티시즘
로망스, 여류감독 카뜨린느 브레이야의 문제작
지옥의 체험, 삼지창으로 유명한 영화
'욕망의 무비스타 > 레디 액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내 영화를 아시오 (2) | 2009/03/29 |
|---|---|
| 로버트 벤튼 * 미국 고전영화 기법의 정통 적자는 바로 나야 (2) | 2009/03/27 |
| 까트린느 브레이야 * 섹슈얼리티를 말하기엔 이제 지쳤다우 (2) | 2009/03/27 |
| 스티븐 스필버그 * 영화는 이렇게 만들고 제작한다 (2) | 2009/03/19 |
| 마이클 커티즈 * 영화를 가장 많이 만든 사나이 (4) | 2009/03/17 |
| 마이크 뉴웰 *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내 안에 있다 (2) | 2009/03/17 |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