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엔지니어 아버지를 둔 그는 1946년 12월 18일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출생하여 뉴저지에서 성장했다. 아리조나 주 스코트딜로 이사를 간 그는 아버지와 함께 별무리를 관찰하며 디즈니 영화에 열중했다.
홈카메라를 장난감처럼 들고 다디던 그는 불과 13살 때 8미리 필름으로 <도피할 곳 없는 탈출>이란 단편영화를, 14살 때 40분짜리 전쟁영화를, 16살 때 16미리로 런닝타임 2시간 30분짜리 장편 <열전>을 만드는 천재성을 보였다.
부모가 이혼하게 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어머니를 따라 갤리포니아의 베이에어리어에서 캘리포니아 롱비치 분교 영어학과에 입학했다.
학창시절에도 그는 꾸준히 영화 창작활동에 전념하여 <앰블린>(1968), <형사 콜롬보>(71), <악마(Something Evil)>(71), < Night Gallery>, <야만인(Savage)> 등을 만들었다.
<앰블린>은 35미리 필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그의 단편영화로 애틀랜타 영화제에 출품했다. 이 제명은 훗날 그의 영화사의 이름이 되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부사장은 이 영화를 보고 그를 TV 영화 감독으로 영입하게 된다.
드디어 그는 1972년 텔레비전용 영화 <대결>을 만들어 아보리아츠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섬뜩한 스릴러물인 이 영화는 미국 이외의 국가들에는 극장에서 개봉될 만큼 대중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었다.
"우주전쟁"(2005) 감독 당시의 스티븐 스필버그
<대결>의 성공을 바탕으로 1973년 <슈거랜드 특급>으로 극장용 영화에 데뷔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참신한 코믹함과 강렬한 카 체이싱 장면들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1975년 26살이라는 나이에 그가 내놓은 <죠스>는 영화사상 최초로 1억달러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의 효시가 되었다. 단숨에 스타감독군에 들어선 그는 이때부터 스필버그식 영화들을 양산해 낸다.
흔히 말하는 미국 중산층의 안정된 일상을 위협하는 악몽과 오이디푸스적 환상, 어린 시절의 유희와 몽상은 그의 영화들을 관통하는 독특한 스타일이 된다.
이후 그는 <레이더스>(1981)로 시작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쥬라기 공원> 시리즈 등으로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최정점에 서 있었다.
1984년에는 ‘스필버그 사단’( 조 단테, 로버트 제메키스, 크리스 컬럼버스, 돈 블루스 등)이라는 불리우는 신예감독들의 등용문이 될 독립 프로덕션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여 <백 투더 퓨처>, <로저 래빗> 등 수많은 히트작을 생산했다.
이 무렵 그는 여배우인 에이미 어빙과 1985년에 결혼했지만 헤어졌고, <인디아나 존스>(1984)에서 만난 케이트 캡쇼와 다시 결혼했다.
그는 마틴 스콜세지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같은 앞선 세대의 위대한 예술영화 감독들에게 열등의식이 있었던 그는 그것을 깨끗하게 날려버릴 한편의 영화를 준비한다.
그것은 <쉰들러 리스트>(1993)였다. 이 한편의 영화로 그는 평생의 숙원이었던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아카데미 8개 부분을 수상하며 오락영화감독이라는 비아냥거림을 깨끗하게 일소해버렸다.
19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다시한번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그는 20세기 최고의 영화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이천년대 들어 그의 손길을 거쳐 간 주요 작품들을 보면, <글래디에이터>(2000), <쥬라기 공원 3>(2001), <바닐라 스카이>(2001),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테이큰>(2002), <터미널>(2004), <우주 전쟁>(2005), <게이샤의 추억>(2005), <레전드 오브 조로>(2005), <아버지의 깃발>(2006), <트랜스포머>(2007),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 <이글 아이>(2008) 등으로 거장의 손길은 지금도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2009년도에 보게 될 그의 작품들, 리암 니슨의 <링컨>, <쥬라기 공원 4>,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등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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