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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린 보이>는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해양 액션 장르라 신선한 감으로 다가온다. <마린 보이> 천수의 임무는 일본에서 약을 그의 몸에 숨기고 한국으로 운반하는 것.

천수가 생존율 제로라는 그 위험을 맡게된 동기는 도박 빚인 셈인데, 영화에서는 비중있게 그리지 않았다. 대신 <마린 보이>로 데뷔한 윤종석 감독은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로 커버했다.

<마린 보이>는 430,328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주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고, 제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유러피안 필름 마켓(EFM)에서도 호라이즌사에 판매되는 등 반응이 꽤 좋다.

이 영화의 결말은 영화를 보면 거의 다 짐작할 수 있는데, 그것은 스릴러물로서는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김강우의 매끈한 몸매와 박시연의 어리숙한 팜므파탈 연기도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특히 박시연은 2000년 미스코리아 출신답게 시원한 외모를 바탕으로 서늘한 관능미를 발산했다.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와 <사랑>에서의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다른 그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마린 보이>는 해양 액션 물량이 너무 빈약했고, 생존율 0%라는 스릴은 찾아볼 수 없다. 생존율 0%인데, 천수는 너무나도 쉽게 일본에서 두차례나 임무를 힘들이지 않고 완수해 버린다. 이것 저것 너무 많은 것을 한 자루에 담을려 했던 신예감독의 욕심은 영화를 부산하게 만들었다.

천수와 유리의 로맨스도, 강사장과 김반장의 대결구도는 산만한 내러티브로 희화화되고 말았다. 관객들이 영화의 시작과 함께 그 결말을 짐작할 수 있는 플롯의 영화라면, 승부수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연기에 걸어야 한다. 박시연의 관능미로는 부족했다.

천수와 유리의 캐릭터가 심화되고 스토리라인을 보다 단순하게 가져갔더라면, 해양액션물 다운 스케일을 획득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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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린 보이 Marine Boy, 2008
장르 범죄, 스릴러, 액션 | 한국 | 118 분 | 개봉 2009.02.05  | 15세 관람가
감독 윤종석
배우 김강우(천수), 조재현(강 사장), 박시연(유리), 이원종(형사 김 반장)
평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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