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래스카는 한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며 코리아타운이 번성하고 있다고 한다. 한인회 추정으로는 앵커리지와 페어뱅크스, 주노, 배로우 등 알래스카 도시에 거주하는 한인인구는 약 6250명이다.

이 가운데 앵커리지에만 4000여명이 몰려 사는데, 이들 대부분은 로스엔젤레스와 뉴욕, 텍사스 등 미국 본토와 서울과 부산 등 한국에서 몰려왔다고 한다.

이주민의 절반은 60세 이상 노인들인데, 이유인 즉, 공기가 단맛이 날 정도로 자연환경이 깨끗한데다, 석유·천연가스 개발과 연어 수출 등으로 재정이 튼튼한 주정부가 높은 수준의 노인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매달 2,000달러 가까이 수당을 지급한다니 놀라운 일이다.

알래스카 중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해 '세상의 꼭대기'로 불리는 배로우에도 한국교민이 약 30명가량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서 택시운전사를 하면 월 5000달러, 식당을 하면 연간 10만 달러씩 벌 수 있어 장사밑천이 필요한 사람들이 고생을 각오하고 이역(異域)만리 동토(凍土)의 땅을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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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공포영화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의 배경도시가 바로 '배로우'이다. 이곳은 일년내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지만 영화 속 설정과 같이 30일 동안 밤만 지속되는 극야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좀비는 밤에만 활동하므로 좀비에게 24시간 활동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 영화적 상상력이 찾아낸 도시가 바로 배로우이다.
 
<반지의 제왕><나니아 연대기> 등 수준 높은 특수효과를 보여주었던 뉴질랜드 웨타 스튜디오가 무려 280톤의 눈을 갖다 부어 설원 어둠의 도시 배로우를 만들어냈다. 배로우의 시민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배로우인지도 모를 수도 있겠다.  

마지막 석양이 지고, 해가 뜨지 않는 30일 동안은 좀비들의 세상이 된다. 스산한 눈보라와 함께 좀비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나는 전설이다>의 좀비처럼 스피디하고 지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좀비뱀파이어와 합성인 것으로 묘사된다. 보다 강한 자극을 위해 새로운 좀비가 탄생된 셈이다.

베로우의 보안관 에벤은 아내와 남겨진 생존자들을 위해 습격자와의 사투를 벌이는 것이 대체적인 줄거리이다.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 샘 레이미는 습격자들이 지붕 위를 점프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고 달리는 차를 강한 힘으로 들어 올리는 장면들를 스파이더맨에서 차용했다.

<블랙호크다운>, <진주만>, <신씨티>, <할로윈 :H20>, <패컬티>  등에 출연한 조쉬 하트넷이 습격자로부터 배로우를 지키는 보안관 에벤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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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는 고립과 어둠으로 상징되는 저채도 도시의 섬뜩함과 어둠과 설원이 빚어내는 흑백의 비쥬얼과 그 속에 엄습하는 피빛 영상이 볼만한다.

그리고 하얀 얼굴과 검은 눈동자,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과 긴 손톱의 습격자들의 특수분장은 다소 우스꽝스러울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공포영화를 보면서 웃는다면 큰일이니까.

영화정보
제목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30 Days of Night, 2007)
원작 스티브 닐스와 벤 템플스미스의 동명 그래픽 노블
장르 스릴러, 공포 | 113분 | 2008. 1. 10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데이비드 슬레이드
출연 : 조쉬 하트넷, 멜리사 조지, 대니 휴스톤, 벤 포스터, 마크 분 주니어, 마크 렌달

Posted by 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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