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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윈슬렛이 독일 보훔에서 12월 13일 열린 유러피안 필름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더 리더>로 유럽 최고의 여배우로 선정되었다는 즐거운 소식입니다.

올해는 케이트 윈슬렛의 해입니다. 지난 2월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더니, 여세를 몰아 지난 11월에는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제 61회 밤비 미디어 어워즈’에서 최우수국제여배우상을 받았었죠.


그녀에게 최고 여배우라는 수상을 몰아준 영화는 잘 아시다시피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이 블로그명도 저 영화에서 따 왔을 정도로 좋은 영화였습니다.

<더 리더>에서 케이트 윈슬렛은 한 여성으로서의 불같은 관능과 처절한 비애를 완벽하게 재현했었죠. 볼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수치심을 느낀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기대를 저버린다는 것, 그것이 <더 리더>의 주제가 아니었던가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기대를 할 수 없을 때, 무력감으로 무의미한 삶을 버티기가 힘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언젠가 영국영화진흥위원회는 자국 경제를 위해 케이트 윈슬렛이 창출한 가치가 6,000만 파운드(약 1,162억 원)라고 밝혀, 윈슬렛이 무척이나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  

유러피안 필름 아카데미 어워즈는 최고의 유럽남자배우상에 <예언자>의 타하르 라힘, 최고 영화상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에 영광을 주었고, 올해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관객상을 받았을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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