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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는 예상보다 훨씬 재미나는 영화였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았었는데, 성공적인 데뷔작이라 생각된다.

이병헌의 인상적인 연기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지난 주말 5천620만 달러(약 687억원)]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것도 메릴 스트립 주연의 <줄리 & 줄리아>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G-포스>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아담 샌들러 주연의 <퍼니 피플> 등을 줄줄이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은가.

미국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이병헌은 악의 세력 코브라 군단에 소속되어 냉혹한 킬러 '스톰 쉐도우'로 역으로 포스를 발산했다. 코브라 군단을 격퇴할 부대가 바로 영화제목이기도 한 특수부대 "G.I.조"이다.

1964년 첫선을 보인 장난감 ‘G.I. 조’ 시리즈는 지금까지 155권의 코믹북과 95편의 TV 에피소드를 거치며 45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만들어왔고, 이번 영화는 그중에서 가장 인기있던 에피소드, 즉 특수부대 G.I.조와 악의 세력 코브라간의 싸움을 선택했다고 한다. 즉 'G.I. 조’는 1980년대의 미국 동심을 지배한 히트작이었던 셈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미국, 일본, 프랑스, 북극부터 사막 아래 위치한 G.I. 조의 비밀 기지와 코브라 군단이 주둔하는 해저 도시들은 CG가 빚어낸 장관이다. 그 극점은 에펠탑이 무너지는 장면이고, 첨단장치복을 입은 G.I. 조 특수부대원들의 파리 도심 자동차 추격전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이병헌의 웃통을 벗어제낀 액션씬은 짜릿한 흥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병헌의 초클렛 복근을 보라!(그 밑으로 거시기도 불거져 있다) 액션뿐만 아니라 그의 영어발음도 환상적이다. 이제 우리도 그럴듯한 할리우드 배우 하나를 비로소 갖게 됐다. 

제목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평점 8.0)
장르 액션 | 미국 | 117 분 | 개봉 2009.08.06 | 15세관람가
감독 스티븐 소머즈
배우 채닝 테이텀(듀크), 데니스 퀘이드(호크 장군), 이병헌(스톰 쉐도우), 조셉 고든-레빗(더 닥터 / 렉스), 시에나 밀러(배로니스), 레이첼 니콜스(샤나 스칼렛 오하라)

* 스톰 쉐도우 이병헌과 스네이크 아이즈의 어린 시절이 영화에 잠깐 나온다. 무대는 일본 도쿄인데, 어린 소년이 "도둑놈이 들어왔다!"라고 외친다. 일본말이 나오는 줄 예상했던 관객들은 순간 황당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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