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필성은 충남 예산의 강력계 형사인데, 하는 짓이 영 강력계 형사는 아닌 것 같다. 조필성의 찌질함들을 그려내는 영화 초반부는 충청도 사투리만큼이나 무료하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스토리가 꽤 재미 있어진다.
조필성이 소싸움 대회에서 일천팔백만원이라는 대박을 터트린다. 아마 지금도 로또를 사는 수 많은 가장들도 조필성의 심정과 닿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돈의 임자는 따로 있다. 바로 유명한 탈주범 송기태(정경호)다. 송기태는 조필성과 그의 건달친구들을 죽도록 패주고 돈을 갖고 사라져 버린다. 찌질한 조필성에 비하면 송기태는 너무 쿨하다. 송기태는 조필성의 찌질함을 극명하게 드러내 준다.
여기서 부터 거북이의 달리기가 시작된다. 조필성이로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송기태이지만, 조필성의 달리기는 얻어터지면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가 감명깊게 그려지는 셈이다.
물론 거북이 김윤석의 오바연기가 좀 있었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을 것 같다. <타짜>와 <추격자>를 타고 넘은 김윤석은 이제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듯 하다.
이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도 영화가 예상외로 잼 있다는 반응이다. <추격자>의 아류작 쯤으로 알았다가 <추격자>와는 다른 재미를 영화는 선사하니 당연한 반응이다.
김윤석의 영화들
[무비스타/배우가 된 남자들] - 김윤석이라는 배우
[영화리뷰/범죄(갱스터) 스릴러] - '추격자', 한국 범죄스릴러의 레벨 업
[영화리뷰/범죄(갱스터) 스릴러] - 타짜, 한국 영화의 추억이 되다
제목 거북이 달린다, 2009(평점 8.0)
장르 범죄, 코미디, 액션, | 한국 | 117 분 | 개봉 2009.06.11 | 15세 관람가
감독 이연우
배우 김윤석(형사, 조필성), 정경호(탈옥수, 송기태), 견미리(조 형사 아내), 선우선(기태의 내연녀, 경주)
장르 범죄, 코미디, 액션, | 한국 | 117 분 | 개봉 2009.06.11 | 15세 관람가
감독 이연우
배우 김윤석(형사, 조필성), 정경호(탈옥수, 송기태), 견미리(조 형사 아내), 선우선(기태의 내연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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