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티>의 미신을 믿는 케이, 정신병원에 수감되는 <내 책상위의 천사>의 자넷 프레임, 말 못하는 <피아노>의 에이다 등은 모두 구박받고 냉대받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었던 여성들이다. 그녀의 강렬한 눈빛에는 이러한 여성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번쩍이고 있다.
제인 켐피온(Jane Campion)은 1954년 4월 30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연극과 오페라 연출가인 아버지와 작가이자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집안의 예술적 분위기는 인문주의자 영화감독으로 성장시킨다.
빅토리아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하고 호주의 시드니 칼리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대학에서 조형예술, 회화, 조각 등을 전공한 그녀는 시드니 국제영화제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인생행로를 영화로 바꾸었다.
졸업 후 호주 영화학교에 진학한 그녀는 82년 자신의 첫 단편인 <과일껍질, Peel>(1982)로 시드니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3년 뒤, 칸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영화 "인 더 컷"을 연출하고 있는 제인 캠피온 감독. 등진 남자는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후 기상천외하고 반짝이는 발상으로 단편 <열정없는 순간>과 <방과후> 등을 만든 후, 첫 장편 <스위티>(1989)로 비평가들에게 '여성 데이빗 린치'라는 찬사를 들으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장편, 자넷 프레임의 자서전을 극화한 <내 책상 위의 천사>(1990)로 '90년 베니스 영화제 7개부문 수상을 비롯해 4대 국제 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스타감독이 되었다.
드디어 그녀의 세 번째 장편 <피아노>(1993)로 다시한번 대박을 터트렸다. 이 영화로 199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뿐만 아니라 제66회 아카데미(1994) 3개부문 수상을 비롯한 30개의 국제영화상을 휩쓸었다. 홀리 헌터에게는 여우주연상을, 안나 파킨에겐 여우조연상을 안겨주었다.
헨리 제임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니콜 키드먼을 출연시킨 <여인의 초상>(1996)은 할리우드 데뷔작이 되었고,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이후 캠피온은, 자유로운 여성의 정신적 모험과 사랑을 주제로 한, 케이트 윈슬렛과 하비 케이텔 주연의 <홀리 스모크>(1999), 맥 라이언과 제니퍼 제이슨 리가 공연한 에로틱 스릴러 <인 더 컷>(2003) 등으로 여성과 가족에 대한 일관된 작품활동을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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