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배출한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랄프 파인즈는 좋은 혈통에 선천적으로 잘생긴, 귀족적인 외모와 기품을 지닌 영국인이다. 감독 마샤 파인즈와 영화배우 조셉 파인즈가 그의 동생들이고, 영국의 탐험가 래널프 파인즈가 그의 사촌이다.

랄프 파인즈(Ralph Fiennes)는 사진가인 마크 파인즈와 소설가인 지니 사이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1962년 12월 22일 출생하여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영국 첼시 대학에서 순수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로열 아카데미 오브 드라마틱 아트에서 연기를 공부하면서 연기를 시작하였고 1987년 영국 국립 극단, 1988년에는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에 입단하여 연기력을 쌓았다. 

그는 브로드웨이 연극 <햄릿>으로 토니상을 수상하여 역대 햄릿을 연기한 배우 중 햄릿 역으로 토니상을 수상을 한 유일한 배우가 되었다.  

여성을 사로잡는 귀족적인 외모와 기품의 카리스마와 정통 연기 수업으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연극무대만을 고집하다, 30세가 되어서야 <아라비아의 로렌스2>(1990)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더 리더 - 책 읽어 주는 남자"(2008)에 출연한 랄프 파인즈. 그는 귀족적인 외모에도 불구하고 댄디한 역할에는 잘 어울리지 않았고, 내면이 흔들리는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졌다.


영화계에서도 파인즈의 연기력은 그대로 통했는데, <폭풍의 언덕>(1992)에서 히스클리프 역을 인상적으로 연기하여 주목을 받았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1993)에서 지독히 사악한 나치 장교역으로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제66회 아카데미(1994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그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퀴즈쇼>(1994)에서 기만적인 퀴즈 참가자, <스트레인지 데이즈>(1995)에서 미래의 사기꾼, 제69회 아카데미 주요부분을 휩쓴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의 상처 입은 백작, <스파이더>(2002)의 정신질환자, <레드 드래곤>(2002)의 연쇄살인범, <해리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경 등 내면이 흔들리는 괴짜같은 역할들을 도맡아 해 왔다.
 
그러나 랄프 파인즈의 매력적인 외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영국 신사의 댄디한 이미지에 잘 어울릴 법한 영화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오스카와 루신다>(1997), <어벤저>(1998), <애수>(1999), <콘스탄트 가드너>(2005), <러브 인 맨해튼>(2002) 등의 영화들에 출연했을 때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는 평이다. 

그에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이스트반 자보 감독의 서사극 <선샤인>(1999) 같은 대작 영화에 많이 출연해 온 랄프 파인즈는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2008), <더 리더 - 책 읽어 주는 남자>(2008), <킬러들의 도시>(2008)로 꾸준하게 연기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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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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