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무비스타/터프가이 남우들 2009/04/12 19:46
ⓒ 무비레터 프롬 팔러스 영화 ··· 검열과 관음의 끝없는 욕망
하비 케이텔 * 거들먹거리는 마초성과 치열한 지성의 공존
1939년 5월 13일 뉴욕 브룩클린에서 출생한 하비 케이텔(Harvey Keitel)은 어려서부터 말을 더듬었는 등 어려운 청소년 시절을 보냈고, 직업학교에서는 잦은 무단결석으로 퇴학을 당했다.
케이텔은 10년을 법정에서 일하며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극장에서도 일을 하며 청년시절을 보낸다. 연극에 대한 그의 지극한 관심은 액터즈 스튜디오에서 연극수업을 받으며 브로드웨이에서 눈에 띄지 않는 배우생활을 했다.
드디어 케이텔은 <다크 셰도우>(66)라는 TV 시리즈에 출연한 후, 마틴 스콜세지의 NYU 졸업 작품 <나의 문을 두드리는 자는 누구인가?>(68)에 출연하면서 영화에 데뷔하였다.
마틴 스콜세지는 하비 케이텔을 그의 초기 작품, <아이콜 퍼스트>(1967), <비열한 거리>(1973), <앨리스는 이제 여기서 살지 않는다>(1974), <택시 드라이브>(1976) 등에 출연시키며 케이텔의 영화 인생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다.
영화 "내셔녈 트레저:비밀의 책"(2008)에 출연한 하비 케이텔, 그의 연기를 생각하면, 최근에는 주로 조연급 배우로만 출연해 왔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무엇보다 케이텔은 장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견 지명이 그의 영화인생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는 장차 거장이 될 영화 감독들의 데뷔작을 놓치지 않았는데, 리들리 스콧의 <결투자들>(1977), 제임스 토막의 <핑거스>(1978), 폴 슈레이더의 <블루 칼라>(1978), 쿠엔틴 티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1992)까지 거장감독의 데뷔작을 수놓았다.
특히 쿠엔틴 티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1992)에는 제작자로써도 참여하여 젊은 감독에 대한 후원에 열성적이었고, 이는 티란티노의 <펄프 픽션>(1994)으로 이어지며 그의 연기인생에 정점을 찍기도 하였다.
하비 케이텔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도저히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비열한 폭력성과 치열한 지성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의 연기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닌, 그의 진실한 삶 그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것처럼 느껴질만큼 강력하다.
이후 그는 <델마와 루이스>(1991),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 <피아노>(1993), <스모크>(1995), <율리시즈의 시선>(1995), <내셔녈 트레저:비밀의 책>(2008)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양쪽에서 활발한 연기활동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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