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무비스타/레디 액션 ! 2009/04/06 20:43
ⓒ 무비레터 프롬 팔러스 영화 ··· 검열과 관음의 끝없는 욕망
빌리 와일더 * 자본주의 성과 욕망의 신랄한 풍자의 대가
그의 영화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빛을 바래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을 끌어 당긴다. 늘 오픈 스포츠 셔츠와 모자를 쓰고 다닌 그는 영화를 위해 소신을 굽히지 않고 우직하게 평생을 살았다.
빌리 와일더는 1906년 6월 22일 오스트리아-헝가리 갈리시아 수샤(현재 폴란드 수샤 베스키즈카)에서 태어나 빈 대학을 졸업하고 신문기자 생활을 했다.
영화에 흥미가 있었던 그는 1929년 <일요일의 삶들>이라는 영화의 각본을 썼고, 파리에서 <나쁜 씨>(1934)를 공동 감독한 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미국에서 2년 동안 단 한편의 시나리오를 팔지 못한 그는 영어를 배우고나서야 파라마운트에 각본을 팔 수 있게 되었다. 비로소 그는 존경해 마지 않던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푸른 수염의 8번째 아내>(1938) 등의 각본을 쓰게 되었던 것이다.
마침내 1942년 그는 코미디 물 <다수와 소수>로 영화감독으로서 데뷔했고, <카이로로 가는 5개의 무덤>(1943)으로 흥행감독의 대열에 들어섰다.
이후 그는 필름 느와르의 걸작 <이중배상>(1944), 제18회 아카데미 4개 부분(작품, 감독, 각색,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잃어버린 주말>(1945), 과거의 영광에 묻혀사는 한물간 여배우의 욕망을 그린, 제23회 아카데미 4개부문(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각본상) 수상에 빛나는 <선셋 대로>(1950) 등 초기의 걸작 3부작을 만들었다.
빌리 와일더가 영화사에서 차지하는 존재가치는 "잃어버진 주말" 같은 현실을 냉혹하게 포착한 리얼리즘적인 영화들이 등장하여,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꿈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오락작품들을 대거 양산되던 미국 영화계가 비로소 꿈에서 현실로 전환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는데 있다.
그러나 <비장의 술수>(1951)의 흥행 참패 이후 와일더는, <제17 포로수용소>(1953)을 출발점으로 하여 <사브리나>(1954), <7년만의 외출>(1955), <하오의 연정>(1957) 등 세편의 낭만적이고 성적인 함의가 가득한 전형적인 할리우드 풍의 로맨틱 하이 코미디물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성공기를 거친 이후 와일더는 그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대표할 걸작 3부작을 선 보인다. 갱스터와 코미디를 빠르게 뒤썩은 <뜨거운 것이 좋아>(1959), 인간관계의 신랄한 풍자를 담은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1960. 제33회 아카데미 5개부분(편집, 미술, 각본, 감독, 작품상)석권), 정치와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의 극치 <원, 투, 쓰리>(1961) 등을 발표했다.
노장도 힘이 부쳤는지 <셜록 홈즈의 미공개 파일>(1970), <아반티!>(1972), <페도라>(1978), <버디 버디>(1981)를 끝으로 영화계를 은퇴하였고, 미술품 수집과 자서전을 쓰며 여생을 보낸 그는 2002년 3월 27일 조용히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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